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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 그랜저·쏘나타 오르고 K7·K5 하락하고..그럼 소형 SUV 시세는?

Hyundai
2024-04-04 10:46:35
더 뉴 그랜저
더 뉴 그랜저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그랜저와 쏘나타의 가격은 오르고, K7과 K5는 하락하는 양상이다. 소형 SUV도 가격이 주춤하다. 다만, 물량이 쏟아지기 시작한 전기차 테슬라 모델 3의 가격은 대폭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을 받는다.

4일 중고차 업계 및 첫차에 따르면 판매량이 높았던 국산·수입 중고차 모델 상위 10종을 대상으로 2020년식, 주행거리 10만km 이하 매물의 4월 시세는 세단과 SUV 등은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테슬라 등 전기차 브랜드의 시세는 상승하는 분위기다.

봄철 엔트리급 차량의 인기가 고조되며 첫차 플랫폼 내 소형 SUV 조회수는 11.5% 증가했지만, 선호도가 높은 기아 셀토스 제외한 시세 트렌드는 약세다.

XM3 ETECH 하이브리드
XM3 E-TECH 하이브리드

르노코리아 XM3 시세는 RE 시그니처 등급 기준 전월 대비 3.5% 하락했다. 현대차 베뉴 또한 3.9% 떨어져 두 차량 모두 최저 1190만원대에서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신차 대비 감가율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는데, 이는 중고차 구입 후 유지·보수 비용에 있어서 부품을 수입하는 르노코리아가 비교적 불리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동일 연식 내 유일한 LPG SUV인 르노코리아 QM6의 가격도 소폭 떨어졌다. RE 시그니처 등급 기준 1.5% 하락해 최저 1670만 원부터 구입할 수 있다. 제네시스 GV80 또한 1.0%로 하락세다. 20년식 GV80 시세는 디젤 3.0 AWD 5인승 모델 기준 최저 4380만원부터 시작한다.

국산 세단의 경우 현대차와 기아의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의 중형, 준대형 차급을 담당하는 쏘나타(DN8), 더 뉴 그랜저 IG가 각각 1.0%, 1.4% 상승한 데 반해 기아 K5(DL3), K7 프리미어는 각각 1.3%, 1.1%씩 하락했다. 그러나 쏘나타(DN8) 프리미엄 대비 유사한 구성의 K5(DL3) 프레스티지 평균 중고가는 여전히 약 100만원 가량 높게 형성되어 있다.

GV80
GV80

수입차 부문에서 BMW 5시리즈 7세대, 테슬라 모델 3 가격이 대폭 올랐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3사의 준대형 세단 중에서는 벤츠 E-클래스 E250 아방가르드가 유일하게 전월 대비 4.3% 떨어졌다. 5.7% 상승한 5시리즈 520i 럭셔리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이는 유사 가격대에서 기본 옵션 구성이 준수한 5시리즈의 인기가 더 높은 데다가, 풀체인지가 이뤄진 E-클래스의 엔트리급 모델인 E200 아방가르드가 출시 예정에 있어 중고 시세는 다소 약세인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 모델3
테슬라 모델3

테슬라 모델 3 중고차 시세 또한 오름세다. 작년 하반기부터 국내 판매가 중단된 모델 3는 현재 중고 매물로만 구입이 가능하다. 올해 들어 대폭 감소한 전기차 보조금도 일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4월 현재 시세는 전월 대비 5.2% 상승해 최저 3490만원부터 최대 4370만원 사이에서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다.

첫차 관계자는 “생애 첫차 용도로 중고차를 찾는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시기여서 소형 SUV 모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합리적인 가격대로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며 “봄에는 무엇보다 공격적인 중고차 마케팅이 성행하는 시기로, 온라인에서 차량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고 구매하는 방식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