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새로운 소형 SUV ‘R2’ 출시 계획..저가형 모델 ‘기대’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리비안은 ‘R2’라고 명명된 신형 차량을 오는 3월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리비안은 지난 5월 브랜드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린 바 있으며, 6일(현지시각) 브랜드 SNS에 신형 차량의 모델명과 출시 날짜가 적힌 짧은 영상을 올렸다. 그러나 이외에 신형 R2에 대한 상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R2는 브랜드 SUV R1S를 축소한 버전으로, 차량의 전면부에 R1S와 유사하게 브랜드 시그니처 디자인이 적용되며, 볼륨감 있는 디자인 언어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리비안은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새로운 SUV에 적용될 새로운 R2 플랫폼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R2 가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면 차량에는 R1S와 다른 배터리가 탑재될 가능성도 있다. 크기가 더 큰 R1S가 105kWh 배터리로 최장 260마일(약 418.4km)을 주행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R2는 300마일(약 482.8km) 이상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차량은 브랜드 라인업에서 SUV R1S와 픽업트럭 R1T 아래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되며, 저렴할 가격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RJ 스카링게(RJ Scaringe) 리비안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는 지난 12월 인터뷰에서 R2의 시작 가격이 4만 5000달러(한화 약 6000만원)에서 5만 달러(한화 약 6660만원) 정도로 현재 가장 저렴한 리비안 모델인 R1T의 8만 800달러(한화 약 1억 760만원)의 절반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비안 최고경영자는 R2가 브랜드에게 있어 테슬라의 모델 3과 같은 순간이 될 것이라 말하며, 보다 저렴한 모델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생산을 확대하는 데 따르는 모든 어려움을 지적했다. 리비안은 조지아에 건설될 예정인 50억 달러(한화 약 6조 6545억 원) 규모의 새로운 제조 공장이 R2 생산 관련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소형 SUV R2는 3월 7일(현지시각)에 공개될 예정이며, 출시 후 테슬라 모델 Y, 기아 EV6, 현대 아이오닉 5 등과 같은 자동차와 시장 경쟁을 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그리고 R2는 2026년 중에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