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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전기밴 개발 위해 협력하는 ‘르노’ 와 ‘볼보’..과연 출시 일정은?

Renault
2024-04-04 14:55:20
르노  볼보  CMA CGM 합작 플렉시스Flexis 티저
르노 · 볼보 · CMA CGM 합작, 플렉시스(Flexis) 티저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르노와 볼보는 3일(현지시각) 프랑스 해운 및 물류 회사 CMA CGM과 함께 새로운 순수 전기 밴을 만들기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을 통해 플렉시스(Flexis)라고 명명된 새로운 독립 회사를 결성했으며, 세 회사는 각각의 전문 분야에 따라 전문 지식에 제공하며 협력할 예정이다.

플렉시스는 800볼트 전기 아키텍처를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전기차 전용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상업용 차량을 양산할 것이다. 플렉시스는 이 플랫폼이 두 가지 유형의 배터리와 다른 차체 스타일을 수용할 수 있어 다양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플렉시스가 공개한 티저 이미지에는 밴 라인업은 전통적인 패널 밴, 박스 밴, 스텝인 밴의 3개 모델로 구성됐다. 이 중 첫 번째 모델은 2026년에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세 가지 모델 모두 르노의 프랑스 상두빌(Sandouville)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루카 드 메오(Luca de Meo) 르노 CEO는 플렉시스 패널 밴은 현재 판매되는 중형 밴 르노 트래픽보다 차체 사이즈는 작지만 실내는 더 넓고, 적재도 더 많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차량이 EV-네이티브(EV-native)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완전히 평평한 바닥을 설계할 수 있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서도 차량은 휠 베이스가 넓어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플렉시스 밴에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를 기반으로 한 SDV 플랫폼이 적용될 것이다. 그는 “이것은 구글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스크린에서 벗어나 자동차의 기능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해준다” 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밴은 구글 클라우드에도 연결될 것이며, 많은 차량을 구매한 고객들은 고객 소유의 소프트웨어를 자동차에 통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플렉시스는 2030년까지 매년 40%씩 유럽 전기 밴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CMA CGM은 2026년까지 플렉시스에 최대 1억 2000만 유로(한화 약 1753억 200만원)를 투자할 계획이며, 르노와 볼보는 향후 3년간 각각 3억 유로(한화 약 4382억 5500만원)를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