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리, 니오와 손잡았다..전기차 배터리 기술 스와핑(?)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중국 자동차 업체인 지리(Geely)와 니오(Nio)가 최근 배터리 교체에 중점을 둔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민영 자동차 기술 그룹인 지리와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교환소 운영사인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는 5가지 주요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공동 발표를 통해 배터리 표준, 배터리 스와핑 기술, 배터리 스와핑 네트워크 확장 및 운영, 미래 배터리 스와핑 기능 모델 개발, 배터리 자산 관리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리와 니오는 자가용과 상용차를 위한 두 가지 배터리 스와핑 표준을 공동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차량 배터리 스와핑 기술의 개발과 홍보를 가속화하고 배터리 스와핑의 운영 규모를 확대하여 다양한 니즈를 가진 사용자에게 보다 편리하고 포괄적이며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라고 발표했다.

지리와 니오는 효율적인 배터리 자산 관리 메커니즘을 구축하고, 통합된 배터리 스왑 운영을 구축하는 동시에 서로의 시스템과 호환되는 배터리 스왑 가능 차량을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가 공동 개발할 미래형 차량에 대한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의 전기차 사용자들이 배터리 교체를 점점 더 많이 받아들이고 있는 가운데, 이미 중국 여러 도시에서 상용차를 위한 자체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는 지리의 YiYi 파워(YiYi Power)는 니오와의 파트너십을 활용하여 중국 내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리와 니오의 파트너십은 중국 내 배터리 교환 기술을 더욱 표준화하고 중국의 배터리 교환 네트워크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리 자동차는 지난주 발표된 중국의 창안자동차과의 파트너십에 이어 니오와 배터리 스와핑 계약을 체결한 두 번째 자동차 제조업체다.

윌리엄 리(William LI) 니오의 설립자이자 회장은 “니오와 지리는 배터리 스와핑에 대한 깊은 이해를 공유하고 있으며, 스와핑 서비스 및 운영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용 차량과 상용차를 위한 배터리 스와핑 기술 및 네트워크에 투자하는 데 전념해 왔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배터리 스와핑을 더욱 대중화하고, 더 많은 사용자에게 고품질의 편리한 배터리 스와핑 경험을 제공하며, 스마트 전기차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지리와 니오는 자체 및 공동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계속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니오는 지난달 기준으로 중국에 2000개의 스테이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리는 현재 300개의 스테이션을 운영 중이다. 2021년 지리는 2025년까지 전 세계에 5000개의 전기차 배터리 스왑 스테이션을 설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