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AMG, 오픈탑 ‘CLE 53 카브리올레’ 공개..443마력 파워!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메르세데스-AMG는 지난 2023년 말에 첫 번째 AMG 버전 CLE 클래스를 선보였다. 그리고 6일(현지시각) 새로운 ‘CLE53 카브리올레(CLE53 Cabriolet)’를 공개해 주목된다. 신형 차량은 443마력 파워를 자랑하며, 오픈탑 투어링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차량에는 하드탑 버전에 탑재된 것과 동일한 3.0리터 직렬 6기통 터보차지 엔진이 탑재됐다. 또한 동일한 오버부스트 기능이 적용돼 일시적으로 최대 61.25 kgf·m 토크 파워를 발휘한다. 동력은 9단 자동 변속기와 4 Matic 시스템을 통해 네 개의 바퀴 모두에 전달된다.

컨버터블은 하드탑보다 약간 느리며, 차량의 0→100km/h 도달 시간은 4.1초이다. 최고 속도는 하드탑과 동일하게 약 153km에서 전자적으로 제한됐다.

CLE53 카브리올레의 외관에는 쿠페와 동일한 차체 업그레이드가 적용됐다. 일반 모델에 비해 앞뒤가 약간 넓어졌으며, AMG 라인업 전용 펜더가 장착됐다. 전면부의 스포티한 페시아에는 팬아메리카나(Panamericana) 그릴이 적용됐으며, 후면에는 AMG 전용 타원형 쿼드 배기 시스템이 적용됐다.

차량의 실내에는 운전자를 위한 12.3인치 스크린과 11.9인치 중앙 스크린이 장착됐다. 좌석에는 모델명이 새겨져 있으며, 업그레이드된 AMG 퍼포먼스 시트는 옵션으로 제공된다.

신형 CLE53는 지붕을 열었을 때를 위해 섀시가 강화됐으며, AMG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100km/h 이하의 속도에서 약 2.5도까지 프론트와 반대로 회전 가능한 리어 액슬 스티어링도 기본으로 적용됐다. 100km/h 이상의 속도에서는 뒷바퀴가 앞바퀴와 0.7도로 평행하게 회전한다. 메르세데스는 이 덕분에 고속에서 방향 안정성이 향상됐다고 전했다.

기존 CLE 카브리올레와 동일하게 AMG 버전에는 에어스카프(Airscarf)와 에어캡(Aircap) 시스템이 적용됐다. 기본으로 적용된 에어스카프 기능은 앞좌석의 운전자와 탑승객의 목에 따뜻한 공기를 불어준다. 그리고 에어캡은 앞유리와 리어 헤드레스트에 있는 편향기를 사용해 공기의 방향을 바꿔 지붕의 버피팅이 유지되도록 한다. 차량의 지붕은 직물로 제작됐으며, 60km/h 속도로 작동해 약 20초만에 열고 닫는 것이 가능하다.

메르세데스-AMG CLE53 카브리올레의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메르세데스의 최상위 트림 CLE 450은 7만 7600 달러(한화 약 1억 540만원)에 판매가 시작된다. 그리고 AMG CLE53 카브리올레는 이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