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로메오, 신형 순수 전기차 출시 계획..1000마력 파워(?)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113년 된 이탈리아의 자동차 제조업체 알파로메오는 아직 엔진이 없는 차량을 출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전기화된 미래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왔다. 알파로메오의 첫 전기 자동차는 준중형 크로스오버로 2024년 상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신형 차량은 V6 엔진이 탑재된 줄리아(Giulia) 및 스텔비오(Stelvio) 퍼포먼스 모델을 대체할 것이며, 제로 배기 가스 시대에도 ‘콰드리폴리오(Quadrifoglio)’라는 이름이 계속해서 사용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알파로메오의 첫 콰드리폴리오 EV의 크기와 모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장 필립 임파라토(Jean-Philippe Imparato) 알파로메오 CEO는 외신 카세일즈(CarSales)와의 인터뷰에서 몇 가지 세부 사항에 대해 말했다. 차량은 순수 전기 모델로 900마력에서 1,000마력 사이의 파워를 발휘할 것이다. 이는 라인업 최고 모델 수준의 줄리아 세단과 스텔비오 SUV에 장착된 트윈 터보 2.9L 엔진보다 약 두 배나 높은 수치이다.

또한 앞으로 출시될 콰드리폴리오 모델에는 효율성이 향상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따라서 차량은 배터리 팩의 용량이 줄어 전체적인 무게도 줄을 것이다. 그리고 무선 충전기술이 적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알파로메오 CEO는 요즘 일부 자동차 회사들이 집착하는 0→100km/h 도달 시간 및 뉘르부르크링 랩타임 대신 운전 경험을 우선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콰드리폴리오 EV 시승을 통해 구매자들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또 다른 트렌드 중 하나인 거대한 스크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시보드 전체를 스크린으로 덮지 않는 것은 큰 방해가 될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기술이 적용된 13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탑재될 것이다.

한편, 알파로메오는 마지막 내연 기관 모델을 기념하는 모델도 준비하고 있다. 이 차량은 라인업에서 콰드리폴리오 사양의 줄리아와 스텔비오 위에 위치하는 퍼포먼스 모델이 될 것이며, 2023년 후반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