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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창사 후 첫 흑자 지표..코로나 영향 벗어나나

Uber
2021-11-05 18:33:54
우버 자율주행차
우버 자율주행차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우버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800만달러(한화 약 94억8000만달러)를 보고했다. 우버가 분기별 이익 지표에서 흑자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5일(한국시각) 우버에 따르면 지난 7~9월 우버의 차량호출 서비스 이용이 크게 늘었다. 이 부문 총 매출은 99억달러(약 11조7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7% 급증했다.

우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용자는 물론 참여 운전기사가 급감하며 호출부문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각국 백신 접종율이 높아지면서 기사 부족 문제가 완화, 호출 서비스 제공 건수가 늘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우버 미래형 항공 택시
우버, ′미래형 항공 택시′

코로나19 확산 이후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한 음식 배달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우버의 3분기 배달부문 예약 매출은 1억2800만달러(한화 약 15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신장했다.

우버 전체 실적은 여전히 적자다. 3분기 우버는 매출액 48억달러(약 5조7000억원)와 순손실 24억달러(약 2조8천500억원) 등의 실적을 보고했다. 매출은 월가의 기대치였던 44억달러(약 5조2200억원)을 상회했지만 흑자전환엔 실패했다.

우버는 전체 실적 적자에 대한 이유로 투자 자산의 가치 하락을 꼽았다. 특히 중국 최대 차량공유 업체 디디추싱의 주가하락이 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우버 이츠 이용 장면
우버 이츠 이용 장면

디디추싱은 2012년 설립된 중국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다. 2020년 현재 이용자수는 4억9000만명 이상, 호출 기사만 1300만명 이상으로, ‘중국의 우버’로 불리며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하지만 올 6월 디디추싱이 중국 정부의 경고에도 뉴욕 증시에 상장하며 중국 내 앱 다운로드 금지 등 규제 당국의 강도 높은 조사 밑 압박을 받고 있다.

우버는 디디추싱의 지분 12.8%를 보유하고 있다.